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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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BDSM 용어 정리 - 1 : 성향자, 바닐라, 변바BDSM 이야기 2019. 8. 20. 23:54
특정한 사회적 집단이나 계층 내에서 구성원들끼리 사용하는 말을 은어라고 한다. BDSM과 관련된 용어들 중에는 에세머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은어가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성향자(혹은 에세머) : BDSM 성향이 있는 사람 2. 바닐라 : BDSM 성향이 없는 사람 3. 변바(변태 바닐라) : BDSM 성향이 없으면서 성향자인 척 하는 사람 아마 BDSM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뜻을 추측하기 가장 어려운 단어가 바로 '변바'가 아닐까 싶다. (나는 처음에 변태 바보의 줄임말인가 생각했었다ㅋㅋㅋㅋ) 일단 성향이 없는 사람을 바닐라라고 부르는 이유는,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아이스크림 중 가장 기본적인 맛에 해당하는 바닐라처럼 평범하고 무난하다'는 의미라고 한다. 바닐라맛이 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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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나는 성향자일까? - 성향 테스트, 에세머와 바닐라BDSM 이야기 2019. 8. 12. 21:42
요즘 한국어로 된 BDSM 테스트가 소소하게 유행하는 것 같다. 내가 처음 BDSM(이하 SM으로 줄여서 말하겠다)을 접했을 때만 해도 영어로 된 사이트가 전부였는데, 어떤 분이 한국어 버전을 새로 만든 것 같았다. 공지사항을 보면 영어 사이트와 관련이 없으며 제작자가 취미로 제작한 것이라고 쓰여 있는데, 나 역시 영어 사이트에서 했던 테스트와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테스트 결과가 내 성향에 좀더 가깝게 나온 것 같긴 하지만, 확실히 한국어로 된 테스트가 훨씬 접근성이 좋은 것은 사실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커뮤니티들을 보면 '나 결과 이렇게 나왔는데 나도 성향 있는거야?'류의 글들이 종종 보인다. 일단 한마디로 말해서 성향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이지, 절대적으로 믿을 만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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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여는 글 - BDSM 입문, 그리고 공부BDSM 이야기 2019. 8. 12. 20:12
내가 처음 성향을 자각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구글링이었다. 사실 검색밖에 할 수 있는 것이 더 있겠는가. 아직 뭐가 뭔지도 잘 모르는데ㅎ... 처음에는 단순하게 BDSM 뜻, 성향 종류, 이런 것들을 쳐서 나오는 글과 거기에서 줄줄이 연관되는 포스팅들을 닥치는대로 읽었다. 정보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향자 커뮤니티에도 가입하게 되었고, 거진 1년간 정보 탐색과 준비 기간을 거쳐서 마침내 구인을 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구인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고, 어찌 보면 처음에 정보를 찾아 헤메던 때보다 구인하던 때가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구인 과정에서의 위험성과 주의해야 할 부분 같은 것들은 일단 뒤로 미뤄 두고, 이 블로그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초보 에세머(특히 여성 에세머)들의 BD..